
트위터는 140 글자만으로 자기의 생각을 표현하고 공유하는 신 개념 SNS(social network service)이다. 그런데 이렇게 글자수의 제한이 있다보니 아무래도 트위터만의 문법이 생기게 된다. 일례로 아래의 그림을 보면 골뱅이(@)라든지, RT라든지, 또 하이퍼링크같은 것들이 막 섞여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http://help.twitter.com/portal에 가면 트위터의 사용법과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기능들에 대한 설명들이 있지만 죄다 영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트위터의 간단한 문법을 여기에서 한 번 정리해 보고자 한다.
명령어들
- @username + 메시지
가장 기본적인 명령어이다. 골뱅이 뒤에 다른 사람의 아이디를 붙이면, 그 메시지는 답장이라는 말이 된다.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람 외의 다른 사람이 메시지를 볼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공개적인 답장이라고나 할까? 만약 공개를 원하지 않는 사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원한다면 바로 뒤에 있는 D 명령어를 써야 한다. 어쨌든 이렇게 골뱅이를 붙여서 글을 써 놓으면 읽을 때, 트위터가 아이디에 하이퍼링크를 달아 놓는다. 그래서 바로 그 아이디를 찍어서 그 사람의 홈으로 갈 수도 있다.
- D username + 메시지
@username이 공개적인 답장이라면, D (direct message)는 비밀쪽지 같은 것이다. 이렇게 수신된 메시지는 오른쪽 탭의 Direct Messages에서 확인할 수 있다.
- WHOIS username
트위터 사용자의 공개된 프로필을 보여준다.

- NUDGE username
친구에게 업데이트 좀 하라고 재촉하는 명령어
- FAV username
해당인의 마지막 트위터에 별표를 붙인다. 별표를 붙인 트위터들은 나중에 오른쪽 탭의 Favorites에서 별도로 확인 가능하다.

- STATS
통계(statistics)를 내주는 기능이다. 당신이 몇 명을 follow하는지, 당신의 follower가 몇 명인지 등의 정보 등을 알려준다.
- INVITE 전화번호
전화로 트위터에 초대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주는 기능이다.
- RT

RT는 트위터에서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명령어는 아니다. 그러나 많은 이용자들이 이 명령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 의미는 ReTweet으로서 다른 사람이 말한 내용을 전달해 주는 기능을 한다. 뭐, 누구누구가 이렇게 말했대 하고 소문내는 것이다. 그러니까 위의 트위터는 xenious7이라는 사람이 말한 것을 chanjin이 자기 트위터에서 인용한 것이다. 많은 트위터 접속 프로그램들에서 마우스클릭 몇번만으로 간단하게 다른 사람의 글을 인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데, 그 과정에서 RT를 붙인다. 다른 사람의 글을 인용할 때 출처를 꼭 밝히는 서양적 사고방식의 발로라고 할 수도 있겠다. 뭐, 좋은 글 있으면 그대로 스크랩해 가고 출처 표시도 하지 않는 어느 나라의 문화와는 좀 대비가 된다.
한편, 요즘에는 RT를 사용하지 말고 괄호()와 via를 사용하자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ruhanirabin.com/the-art-of-re-tweeting-in-twitter/를 참고해 보라. 뭐, 이것도 @ruhanirabin라는 사람 개인의 의견이긴 하다.
- 하이퍼링크

마지막으로 하이퍼링크이다. 아무래도 트위터는 140글자라는 글자수 제한이 있기에 많은 내용을 담을 수 없다. 그래서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나 뉴스 링크로 대체해야 할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데 하이퍼링크 자체도 글자가 꽤 될 수 있다 보니, 이렇게 링크가 조금 길어지면 트위터에서 알아서 링크를 줄여놓는다. 그래도 클릭해서 그곳으로 이동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별 것 아닌 거의 번역에 가까운 내용이지만 이런 내용이 척박한 한국의 트위터 환경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